북한 노부모에게 ‘자폭정신’ 강요, 집단 자살까지..

북한에서 노부모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종용하는 사회 풍조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에 의하면 최근 북한에서 세대 갈등으로 인해 고부간, 부자간 갈등이 심화되며 ‘자폭정신’이 대두되고 있다.

‘자폭정신’은 최고 존엄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다는 뜻으로 최고 지도자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는 것의 의미한다.

일부 가정에서 노부모를 시중하는 것과 과도한 약 값 등이 들어 노부모의 방에 ‘자폭정신’이라 쓰인 족자를 걸며 극단적인 선택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청진시 포항구역 남강1동의 한 노병가정에서 노부모가 음식에 독약을 타고 집단 자살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청진시 청암구역에서는 노부부가 뒤뜰 과일나무에 함께 목을 매 자살하는 사건도 있었다.

소식통은 “추운 날씨에 역이나 공원에 갈 곳 없는 노인들이 몰려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며 “이들은 자녀들의 눈치를 피해 날이 밝으면 나왔다가 어두워진 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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