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명단공개...김재호 거취는?

[월드투데이 오민학기자]

사진=OSEN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7년 자유계약(FA) 선수로 공시된 18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15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그중 팀 내에의 사실상 1순위 에이스. 그리고 밖에서도 집중해서 노리는 선수가 있다. 국가대표 유격수 김재호(31, 두산 베어스)의 가치가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점점 오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재호는 올시즌 주장이면서 주전 유격수로 137경기 출장해 타율 3할1푼 7홈런 78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재호는 국가대표 유격수인 손시헌의 그늘에 가려 112경기를 소화한 2008시즌을 제외하면 2013년까지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시헌이 지난 2014년 NC로 떠나게 되면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4시즌부터 올시즌까지 100경기 이상 출장해 두산타선에 힘을 실었다. 올시즌 커리어 하이까지 찍었다.

올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도 내부 단속이 시급한 팀이다. 내야수 김재호와 이원석, 그리고 투수 이현승이 FA 시장에 나온다. 세 선수 모두 두산이 꼭 잡아야 할 핵심 전력이다. 아무리 선수층이 두꺼운 두산일지라도 이들의 이탈은 큰 타격이다.

2017년 FA 승인 선수는 11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김재호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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