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복동생 김평일, ‘최고지도자 3대 조건은?’

북한에서 김정은 위원장 대신 김평일 대사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콩 주간지 아주주간은 김정은 위원장를 대신할 사람으로 김평일 대사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주주간에 따르면 북한 내외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처단 행위에 불안감과 불만이 쌓이며 교체 여론이 대두됐다.

김평일 대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숙부이다.

그는 김일성 북한 주석을 계승할 후보로 평가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밀린 뒤 헝가리,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 대사를 거쳐 현재 체코 주재 북한 대사로 있다.

탈북자들은 김평일 대사를 망명정부 지도자로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평일 대사는 친중, 친미 모두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주간은 김평일 대사가 지도자 품성과 리더십을 갖춘 점, 백두산 혈통의 정통성, 북한 체제를 개선하려는 성향 등 최고지도자의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주주간은 김정은이 최대 잠재적 위협 인물인 김평일 대사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2014년 12월 국가안전보위부 고위인사를 체코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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