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잠이 최고” 누리꾼 발끈 “보약이나 최고나”

사진=박근혜 SNS

박 대통령이 종교계 원로들과 만나 한 발언이 논란이다.

13일 한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이 “잠이 보약이에요”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해 청와대가 해명에 나섰다.

해당 언론은 최근 박 대통령과 만난 종교계 인사가 “박 대통령이 예상과 달리 상당히 밝은 표정과 맑은 눈이었다. 그래서 ‘잠은 잘 주무시나 봅니다’고 인사말을 건넸다”며 “박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잠이 보약이에요’라고 하더라”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국민들이 100만 명이 모여 하야 촛불 집회를 하는 현재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보약이라는 단어를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측은 “한 종교계 원로가 ‘대통령님께서 잠 잘 주무시고 맑은 정신으로 지혜롭게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셔야 한다’고 말했다”며 “박 대통령이 ‘다른 좋은 약보다 사람한테는 잠이 최고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종교계 인사의 덕담에 대한 답으로 한 말이라며 전체 내용을 보면 전혀 그런 뜻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청와대에서 공식 입장이라고 ‘잠이 보약’아니고 ‘잠이 최고’라는 나라에서 내가 산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에 프로포폴 빼곤 생각나는 게 없다”, “촛불 시위를 보고 민심을 읽어서 ‘아, 하야해야 겠구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대통령을 가져보는 게 소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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