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 ‘털진득찰’ 고혈압 ‘수축 혈관 48% 이완’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털진득찰의 키레놀이 고혈압 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라 밝혀져 화제다.

14일 농촌진흥청은 들풀의 한 종류인 ‘털진득찰’에서 분리한 키레놀(Kirenol) 성분이 고혈압과 순환기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와 가톨릭관동대 의학과 박병곤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털진득찰에서 분리한 키레놀 성분을 토끼에 최소농도(10μg/ml)로 투여했다.

그 결과 수축한 혈관이 48% 이상 이완되는 생리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현재 특허 출원 중인 키레놀의 효능 안정성 등을 입증하기 위해 인체 적용 임상 연구를 할 계획이다.

고령지농엽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털진득찰이 고혈압으로 인한 순환기계 질환을 예방하는 식·의약 소재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고랭지 유망작물들의 기능 성분을 입증해 농가와 산업체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털진득찰은 한의학에서 고혈압, 두통, 어지럼증, 관절염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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