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수능 100일 기도 응원 영상 ‘박근혜 대통령 패러디’

사진=강원도교육청 SNS 캡처

강원도교육청이 수능을 앞두고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17일 목요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5일 강원도교육청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수능 응원 100일 기도’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수능을 100일 앞둔 지난 8월 9일부터 거의 매일 촬영됐다.

미디어팀은 간단한 율동과 ‘잘 보든 못 보든’이라는 단순한 가사를 반복하며 수험생을 응원했다.

영상 중간에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잘 보든 못 보든’ 영상도 삽입돼 눈길을 끌었다.

민병희 교육감과 본청 국·과장들도 ‘잘 보든 못 보든’에 동참했다.

민 교육감은 “잘 봤으면 좋지요. 그런데 혹시 못 볼 수도 있잖아요”라며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그게 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설령 수능을 조금 못 봤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재능 더 많이 사회에 아름다운 기여를 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이기 때문에 실망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강원도교육청은 “열심히 노력한 여러분 모두 다 파이팅”이라며 “우리가 100일 동안 열심히 기도했으니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제발 다 가버려”라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한편, 해당 영상에 자막으로 ‘얘들아!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줄..’, ‘비가 와서 혼이 비정상’, ‘너무 더워 혼이 비정상’, ‘굿굿하게 열심히’, ‘이러려고 맨 앞에 섰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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