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반대 의원 10명 누구? ‘기권 14명도 새누리’

사진=이원욱 SNS

최순실 특검에 대해 반대한 10명의 의원이 화제다.

17일 국회는 ‘최순실 특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재적 300인, 재석 220인, 찬성 196인, 반대 10인, 기권14인으로 해당 법안이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자신의 SNS에 특검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특검 반대 의원 10명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으로 최경환·김광림·박명재·이학재·김진태·박완수·전희경·이종명·이은권·김규환 의원이다.

기권은 경대수·권성동·김기선·김순례·김태흠·김학용·김한표·박대출·박맹우·박성중·박찬우·안상수·함진규·홍문종 의원 등 총 14명이다.

최경환, 조원진, 김규환, 김광림 의원은 국정조사 법안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친박계로 잘 알려진 서청원, 윤상현, 이장우 의원은 투표에 응하지 않았다.

최경환 의원은 “특검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야당에서만 특별검사를 추천하도록 돼 특검에서 가장 중요한 중립성과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학재 의원은 “특검을 야당에서만 추천하면 공정성 시비가 생길 수 있다”며 “향후 특검 발의 때 항상 정치적 반대편에서만 추천하는 관례가 될 수 있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종명 의원은 “특검법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특검 추천권을 야당이 전부 가지고 가는 것은 한 쪽에 너무 치우친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광림 의원 역시 “특검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특검법이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가는 내용이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법이 통과되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1명 씩 특검 후보자를 추천한다. 이들 중 한 명을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으로 최종 임명한다.

특검은 다음달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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