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코리아 이봉진, ‘촛불집회 100만 명은 할 일 없어서?’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패션 프랜드 자라코리아 이봉진 사장이 촛불집회에 대해 한 발언이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이 한 강연에서 “여러분이 시위에 나가 있을 때 참여 안한 4900만 명은 무엇인가 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강연 참석자는 “시위에 참여한 우리는 아무것도 안하는 건가?”라며 “우리 미래를 바꾸려고 우리가 시위에 참여하는 거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집회 나간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인생까지 책임져주고 있는거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자라코리아 불매 운동을 하고 차라리 자라 본사에서 직접 구매를 하겠다’, ‘이런 기업은 불매로 응징해야 한다’, ‘앞으로 4900만 명도 자라 옷을 안 산다’, ‘민중을 개되지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되자 이봉진 사장은 “촛불 집회 참여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봉진 사장은 “저 역시 지금의 정치 상황이 매우 부당하고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사태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직장인은 본인의 일을, 회사는 자신의 사업을, 학생은 자기 자신의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등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봉진 사장의 해명 이후에도 누리꾼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시위 참여한 100만 명은 할 일 없어서 나온 사람들인가 보다’, ‘불매운동을 재촉 한다’, ‘해명이 더 화가 난다’, ‘자기 일 하느라 다들 주말에 모인 거다’ 등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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