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공천 개입 ‘봉투 들고 최순실 찾은 사람 누구?’

사진=박범계 SNS

최순실 씨가 지난 총선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순실이 지난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현역 비례대표 의원 3명의 공천에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최순실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충분하다. 전부 다 찾아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들며 “서울 강남권 비례대표 새누리당 몫 일부의 공천권을 최순실이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락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공천심사위원장, 문고리 3인방은 아무런 권한이 없었고 최순실을 만나보라고해서 만나봤다. 봉투 들고 찾아갔더니 봉투를 열어보고 다시 내밀며 돌아가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당장 이름을 댈 수 있다”고 했으나 해당 의원들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새누리당 송희경, 유민봉 의원 등을 거론했다.

송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허위사실을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니 유언비어가 유포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유 의원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걸고 최순실과 어떤 관련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받드시 물어 유포자에 대해 엄청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범죄혐의가 특정되고 단서가 있을 경우 검찰에서 수삭에 착수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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