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암지도 첫 공개

 

[월드투데이 오민학기자]

사진=보건복지부

 

우리나라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 바로 암인 가운데 우리나라 처음으로 지역별 암발생률이 얼마나 되는 지를 나타내는 이른바, '암 지도'가 공개됐다.

23일 보건복지부는 시군구별, 암종에 따른 암발생률은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시군구별 암발생통계 및 발생지도를 최초로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총 24개 암종을 대상으로 하고, 자료의 안정성을 고려해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이 시작된 1999년부터 5년 단위로 묶어 분석했다.

암종별로 지역별 특이점을 살펴보면, 갑상선암은 전남, 대장암은 대전시와 충청도, 폐암은 전남·경북·충북, 유방암 및 전립선암은 서울 강남·서초 및 경기 성남 분당에서 높게 나타났다.

위암은 충청·경상·전라의 경계지역,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전남의 남부지역,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 인근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구별 암발생통계 및 발생지도는 앞으로 미국과 같이 5년 단위로 합산해 발표해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자료를 누구든지 열람·분석·연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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