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자 증가 ‘한랭질환 예방법·주의사항·좋은음식은?’

사진=질병관리본부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랭질환자가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259명, 2014년 458명에 이어 2015년에는 483명까지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라니냐와 기후변화로 인해 한파의 빈도가 증가하고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한랭질환 예·경보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과 동상이 대표적이며 두드러기, 피부건조증, 알러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한파일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삼가야 한다. 집 안에서는 적정온도를 18~20도로 유지하고 너무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조절해야 피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독감예방접종을 미리 맞아두는 것이 좋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외출을 하게 될 경우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해 찬바람을 막아야 한다. 장갑은 벙어리장갑이 더 보온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옷은 두꺼운 것을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더 보온에 효과적이다. 특히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약 2.4도의 보온효과가 발생하니 한파 시 내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내복은 피부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흡수성이 뛰어나고 촉감이 부드러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카디건이나 조끼를 덧입어 체온 유지를 도와야 한다. 겉옷은 너무 꽉 끼는 것을 삼가고 가볍고 조금 큰 것을 선택해야 한다. 한파일 때는 겉옷 안에 얇은 카디건 등을 덧입는 것이 좋다.

양말은 두께감이 있고 보온 효과가 있는 것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신발도 방수 기능이 있고 기모가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식단을 섭취해 영양 보충을 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과일 귤·딸기, 혈액순환에 좋은 부추·홍삼,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두부·달걀, 도라지·생강·배 등으로 끓인 차 등이 한랭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외에서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골절 등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실내에서 가벼운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등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잠들기 전 족욕 또는 반신욕을 해 혈액순활을 돕고 피로와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 홀로 사시는 어르신, 노숙인, 고혈압·심장병·당뇨·뇌졸중 등 만성질환자는 한랭질환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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