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최순실(60) 씨 조카 장시호(37) 씨가 평소 연예계 인사들과 자주 어울렸음이 알려지며 지금껏 알려진 의혹 외 추가적인 의혹의 불씨를 불러 일으켰다.

 

장 씨는 자신의 연예계 인맥을 통해 CF감독 차은택(47) 씨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이모인 최순실 씨에게 차 씨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 씨는 평소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연예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주 올렸다. 연예계 종사자들과 막역한 사이였다는 점을 주변에 과시했던 것이다. SNS에 올린 사진에는 국내에서 누구나 알만한 유명 가수, 영화배우, 활발히 활동해온 방송인 등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을 의심케 한다.

 

장 씨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38)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과도 오랜 친분을 맺었다. 이 감독은 장 씨가 세운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 설립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설립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최순실 씨 언니 최순득(64) 씨의 딸인 장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해왔다.

 

장 씨는 최근 SNS에 이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십년 동안 변치 않은 우정', '아들의 스승이자 든든한 삼촌'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해당 SNS 계정은 ‘최순실 게이트’ 논란이 확산된 후 약 3주 전에 폐쇄되었다.

 

한편 장 씨는 지난 21일 직권남용·사기·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장 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예산을 횡령하는 등 최 씨를 등에 업고 각종 정부 사업 이권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최 씨의 딸 정유라(20)씨처럼 대학에 '특혜 진학'을 했다는 의혹 역시 받고 있다. 앞서 고교 시절 3년 내내 최하위 성적을 거두고도 국내 승마대회 경력을 앞세워 1998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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