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시도 2명 사망 ‘탈북자 발견 즉시 사살’

탈북을 시도하던 북한 주민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25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노동자구에서 탈북을 시도한 주민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달 중순 남양 지역에서 중국으로 가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다 국경경비병의 총에 맞아 숨졌다.

종전에는 국경경비병이 탈북을 시도하는 주민에게 총을 쏘기 전 3차례 경고를 하고 사격을 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발견 즉시 총을 쏘도록 바뀌었다.

북한 당국은 탈북자 단속 중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에는 생계형 탈북보다 이민형 탈북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 있을 당시 생활수준이 ‘하급’이라 답한 응답자는 2001년 이전 76.6%에서 2014년 이후 33.2%로 절반이상 감소했다.

또 탈북 이유로 ‘배고픔과 경제적 어려움’을 꼽은 응답자가 2001년 70%에 이르렀으나 2014년 이후 12%로 급감했다.

이는 탈북자들이 경제적인 이유보다 비경제적인 이유로 탈북 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북한 고위층 중에서도 엘리트로 꼽히는 태영호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탈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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