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심리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

 

[월드투데이 오민학기자]

사진=한국은행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등으로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안감으로 소비자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내구재·의류 구입은 물론 외식·여행 등 불요불급한 소비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걸쳐 '소비절벽'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8로 조사됐다.

CCSI가 기준선(2003∼2015년 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도시의 2천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천56가구가 응답했다.

현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금융위기 직후와 비슷한 수준이며, 6개월 뒤의 경기도 이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