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세월호에 환한 웃음 ...맹비난

 

[월드투데이 오민학기자]

사진=JTBC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참사 사고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웃었던 사실이 뒤늦게 부각돼 네티즌들로부터 비난받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에서는 민경욱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브리핑 도중 사고 경위를 말하면서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문제의 영상에는 민 의원이 세월호 참사 관련 브리핑을 준비하면서 "난리났다"며 웃는 장면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 의원은 그는 이어 “방송에 보도된 장면은 카메라 앞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자꾸 (말을) 틀려서 혼자 말을 한 부분과, 그걸 듣고 웃는 기자를 따라서 웃는 장면”이라고 해명한 후 “세월호 사고 당시 저는 대변인직을 수행한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부임 이후 큰 사고를 맞닥뜨리다보니 긴장이 돼서 외워 말하려 했던 부분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 자꾸 틀렸다. 그래서 '난리 났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 의원은 “당시 반복된 실수로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지어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세월호 유가족 분들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