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용대, 요넥스 이적 눈앞

 

[월드투데이 오민학기자]

사진=인터넷커뮤니티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8)가 10억대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요넥스로 옮길것으로 보인다. 이용대는 2007년부터 삼성전기 소속팀으로 활약해왔는데 계약이 만료된데다, 요넥스 일본 본사가 거액을 제시해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요넥스 관계자는 28일 “회사 차원에서 이용대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진행이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이용대는 2007년 1월 삼성전기 입단 이후 10년 만에 새 소속팀에서 뛰게 된다.

요넥스는 이용대의 기량과 마케팅 가치를 높게 평가해 영입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드민턴의 인기가 뜨거운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을 타깃으로 이용대의 인지도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용대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적하게 될 경우 배드민턴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프로화가 진행되지 않은 종목의 특성상 선수들이 자유계약(FA)신분을 얻거나 이적을 통해 몸값을 인상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용대가 거액의 계약체결 사례를 만들 경우 국내 선수들에게는 국제대회 성적이 단지 메달에 있는 것뿐이 아니라는 자극제가 됨과 운동을 시작하려는 어린 선수들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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