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밀워키 행 ‘중대한 도박’ 계약 내용은?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SNS

NC의 에이스 테임즈가 3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한다.

29일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밀워키 브루어스는 에릭 테임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밀워키는 3년 총액 1500만 달러(175억 2천만원)에 테임즈를 영입했다. 3년 계약으로 2020년은 구단 동의로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테임즈는 타석당 인센티브,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 계약 종료 후 FA자격 취득 등 유리한 조건에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밀워키는 테임즈를 영입하기 위해 올 시즌 41개의 홈런을 친 크리스 카터를 양도 지명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테임즈와 밀워키의 계약에 ‘중대한 도박이다’고 보도했다.

밀워키는 아시아 지역에 체류하며 선수를 관찰하는 스카우트를 두지 않는 구단으로 테임즈의 활약상을 비디오 상으로만 확인하고 영입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테임즈는 200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7라운드 지명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단했다.

2011년 데뷔에 성공했으나 2년 동안 타율 0.250·홈런 21개·62타점으로 큰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2014년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하고 KBO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한국 리그 데뷔 첫 해 홈런 37개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타율 0.381·홈런 47개·140타점으로 MVP에 선정된 바 있다.

3년 연속 타율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테임즈는 KBO 역사상 처음으로 40-40 클럽에 가입했으며 한 시즌에 사이클링 히트를 2회 달성한 첫 타자로 기록됐다.

올해는 음주운전으로 시즌 마무리에 물의를 일으켰으나, 홈런 40개를 기록하며 SK 와이번스 최정과 공동 홈런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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