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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브라질 1부리그 팀인 샤페코엔시는 2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이동하던 도중 전세기 추락 사고를 당해 전세계적으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전세기 탑승자 77명 중 생존자는 단 6명이었을 뿐 총 7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샤페코엔시 선수단은 물론 구단 직원과 대회 취재를 위해 함께 이동하던 기자단까지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14년 1부 리그 승격 후 올 시즌 코파 수다메리카나에서 돌풍을 일으킨 샤페코엔시는 브라질판 '레스터시티'로 유명세를 치렀다.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경기를 앞두고 있던 선수들은 비극적인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결승전 경기는 취소됐으며, 상대팀 나시오날은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 트로피를 샤페코엔시에 주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한편 축구계에서도 샤페코엔시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브라질 1부 리그 팀인 플라멩구와 팔메이라스, 상파울루는 선수들을 무상 임대해주는 한편, 향후 3시즌 동안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도록 브라질 축구협회에 직접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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