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량↓ 대장종양 유병률↑ ‘대장에 좋은 음식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근육량이 적은 사람일수록 대장에서 종양이 있을 위험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일 정윤숙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12~2014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8만 1,885명을 대상으로 근육량과 대장종양 유병률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골격근량(S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비교 대상자들을 분류했다.

골격근량이 가장 많은 그룹을 기준으로 나머지 3개 그룹에서 대장종양이 발견될 위험을 비교했다. 이 때 나이, 가족력, 흡연 여부 등의 변수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정됐다.

그 결과 남녀 모두에서 골격근량이 적은 그룹일수록 대장종양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골격근량이 가장 적은 그룹이 가장 많은 그룹보다 대장종양 유병률이 1.41배 높았다.

두 번째로 골격근량이 적은 그룹은 1.24배, 세 번째로 골격근량이 적은 그룹은 1.12배 대장종양 유병률이 높았다.

대장에서 발견된 용종의 크기가 1cm이상이며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경우에는 골격근량이 가장 적은 그룹이 가장 많은 그룹에 비해 대장종양 유병률이 1.6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골격근량이 가장 적은 그룹부터 1.18배, 1.15배, 1.05배 대장종양 유병률이 증가했다.

정 교수는 “근육량을 높이면 대장암 등 대장에서 생기는 종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운동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소화기내과(clinical gastroenterology)’에 개제됐다.

한편, 대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고구마, 바나나, 양배추, 우유, 양파, 마늘, 콩, 현미, 청국장, 사과, 브로콜리, 요거트, 당근, 블루베리, 치즈, 토마토, 오렌지, 매실 등이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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