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휴대전화 번호 공개

 

[월드투데이 오민학기자]

사진=표창원SNS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자체 분류한 탄핵 반대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이후 쏟아지는 비난 문자와 전화에 시달리던 그가 아예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이같은 공격을 피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의원들의 명단을 작성해 공개한 이후 비판 전화와 문자에 시달리던 그가 연락처를 공개를 통해 비난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번호와 함께 "어차피 공개된 전화번호, 전국민께 알려드리겠다. 너무 많은 연락이 와서 못 받으니 자기소개와 사연,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문자(메시지)나 톡(메신저)으로 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또 "일베(일간베스트) 친구들, 괜찮으니 계속 전화와 문자 달라"면서 "대신 약한 사람, 동물 괴롭히고 조롱하고 비하하고 혐오발언이나 사진 영상 올리지 말아달라. 가끔 여러분 집중공격 받다보니 정마저 들려고 한다.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또한 표 의원은 “지금까지 1만2925건의 문자가 왔고 1만 여건의 톡과 텔레가 왔다”며 “너무 고맙다. 초등생부터 어르신, 외국에서까지 응원과 격려를 준다. 다 읽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자 주시면서 자꾸 미안하다고 하는데 전혀 미안해 하지 말라”면서 “정치인에게 관심은 생명이고 연락처는 자산이며 문자는 선물. 시간 오래걸려도 꼭 읽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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