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코엔시 우승 ‘코파 라베르타도레스 출전 자격·상금 200만 달러’

사진=CONMEBOL

항공기 추락 사고를 당한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가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팀으로 결정됐다.

6일(한국시간) 남아메리카축구연맹(CONMEBOL)은 공식 홈페이지에 샤페코엔시 레알이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 챔피언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샤페코엔시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콜롬비아 메데인으로 이동하던 중 항공기 추락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77명 중 6명만 구조됐다. 샤페코엔시 선수단 22명 중에는 3명만 생존했다.

사고 직후 나시오날은 남미축구연맹에 수다메리카나 우승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남미축구연맹에서 받아들여 샤페코엔시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샤페코엔시는 내년 코파 라베르타도레스 출전 자격과 우승상금 200만 달러를 받았다.

위로의 목적으로 우승을 양보한 나시오날은 준우승과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고 상금 1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한편, 비행기 추락사고 이후 브라질 축구 클럽들은 샤페코엔시에 무료로 선수를 임대해주고 세 시즌 동안 샤페코엔시가 강등되지 않는 방안을 제안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은퇴한 축구스타 호나우지뉴는 연봉을 받지 않고 샤페코엔시로 현역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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