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발사되는 아리랑 3A호 조립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월드투데이 심재민 기자]
2013년 나로과학위성과 아리랑 5호, 과학기술위성 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데 이어 2014년에는 민간기업이 주도해 아리랑 3A호가 우주로 갈 예정이다.

2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적외선 카메라와 광학관측 카메라를 동시에 탑재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A호가 내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공공 위성으로는 처음으로 항공우주연구원이 아닌 민간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AP우주항공 컨소시엄이 아리랑 3A호의 본체 개발을 맡아 지난해 개발을 완료했다.

아리랑 3A호는 현재 본체 조립을 모두 마친 상태로, 항우연 위성시험동에서 성능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지난해 일본에서 쏘아 올려진 아리랑 3호의 성능을 한층 향상시킨 1t급 저궤도 위성이다.

광학 카메라를 갖추고 있어 눈에 보이는 영상을 얻을 수 있고, 기존 지구관측위성인 아리랑 2·3호와 달리 적외선(IR) 카메라가 추가돼 낮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관측이 가능하다.

▲ 내년 발사되는 아리랑 3A호 조립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해상도 70㎝급인 아리랑 3호보다 뛰어난 서브미터급으로, 산불을 탐지하고 홍수피해 및 여름철 '열섬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정밀한 지상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열 추적을 통해 지상에서 시동을 거는 차량이나 항공기의 이착륙 등도 탐지할 수 있어 군사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 3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12기의 공공 인공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항우연의 위성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위성 본체 제작기술의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우연은 "탑재체 개발과 위성 조립, 성능 시험 등을 지원해 내년 하반기에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면서 "이외에도 아리랑 6호, 차세대소형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2개의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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