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포기' 용덕한, NC코치로

 

[월드투데이 오민학기자]

사진=인터넷커뮤니티

포수 용덕한(35)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FA 선언 후 선수로 계약에 실패한 그는 NC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NC는 7일 용덕한과 코치 계약을 완료하고 퓨처스팀인 고양 다이노스 배터리 코치직을 맡긴다고 밝혔다.

NC는 “용덕한이 지난 2년간 팀에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구단에서 장기적인 젊은 포수 육성이 필요한 만큼 용덕한이 코치로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봤고, 선수들 사이의 신뢰와 현역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팀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함께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용덕한 코치는 “선배로서 지시하는 지도자가 아닌, 선수들에게 다가가고 들어주는 유형의 코치가 되고 싶다. 현역에서 빨리 은퇴했다기 보다 지도자로서 일찍 출발 했다고 여겨졌으면 좋겠다. 구단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높게 평가해주고 코치직을 제안해준 데 감사한 마음이 크다. 새로 시작하는 만큼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용덕한은 롯데 자이언츠와 케이티 위즈를 거쳐 2015년 중반부터 NC에서 뛰었고, 올 시즌 종료 후 데뷔 13년 만에 FA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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