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 철도파업 종료돼...‘성과연봉제’ 도입은?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72일에 걸친 역대 최장기 철도파업이 종료됐다. 파업의 핵심 쟁점인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아 불씨는 남겨두게 됐다.

 

7일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전날부터 이틀간 교섭을 벌인 끝에 파업을 해결한다는 내용의 노사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정상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노조는 열차 운행을 즉시 정상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철도노조는 지난 9월27일 정부와 코레일의 일방적인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2차례의 집중교섭과 지난달 국회 중재안까지 무산되면서 2013년 철도민영화 반대 파업 당시의 23일을 넘긴 최장기 파업 기록을 세웠다.

 

성과연봉제 관련 내용이 합의안에서 빠진 만큼 분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철도노조는 “가처분 소송 결과와 향후 노사합의 준수 여부에 따라 언제라도 재파업 등 쟁의권이 발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성과연봉제를 막기 위해 법원에 취업규칙 효력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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