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으로 국민들에게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이승만 정권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오늘 승용차 1대가 청와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관 1명 부상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순실 모녀 사태를 보면 옛날 이승만 정권에서 권부 핵심실세로 몰락을 자초한 이기붕 일가가 떠오른다"며 비판한 적이 있다.

추미애 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위를 열고 이같이 밝힌 뒤 "당시 이기붕 일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1950년대 자유댱 정권시절 부통령을 지낸 이기붕씨는 아들 이강석을 양자삼았다고 한다.

이강석과 이기봉씨 이들 부자는 정권 실세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세했으나, 이승만 대통령이 4·19 혁명에 따라 1960년 4월 26일 하야를 발표한 이틀 뒤인 4월 28일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소위였던 이강석(1936년생으로 당시 24살)은 아버지와 어머니, 남동생을 권총으로 쏘고 난 뒤 자신도 자살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비선실세가 청와대에서 논란을 일으키면서 ‘청와대는 이승만정권시절과 박근헤 대통령정권’ 모두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한편 8일 청와대로 승용차 1대가 돌진하는 사고는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 도로에서 홍모(여·27)씨가 운전하던 K3 승용차가 교통안내 초소와 충돌했으며, 사고가 난 교통 초소는 청와대 정문으로부터 3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이번 사고는 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적 불만에 따른 행위가 아닌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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