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신속 보도

 

[월드투데이 오민학기자]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234명의 찬성으로 가결되자 외신들은 앞다퉈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 국회의원들이 박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분노로 뭉친 수백 만의 시위 와중에 놀랍고도 빠르게 이 나라의 첫번 째 여성 지도자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AP는 한 때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렸던 박 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에는 청와대안에서 항의시위에 나선 수백만의 국민들에 의해 둘러 싸였다고 전했다.

미국 타임지는 "지난 6주 동안 시민들을 거리로 내몰았던 박 대통령이 결국 국회에 의해 탄핵당했다. 총 299명 중 234명의 국회의원이 탄핵에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지는 "국회의 탄핵안 통과는 박 대통령의 불명예스러운 임기 종료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정의내리고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권한은 즉각 중단된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력직을 임시로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호외 -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가결,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에'라는 붉은 글씨의 긴급 뉴스 라인을 인터넷 홈페이지 상단에 띄웠다. 또 톱기사에서 야3당에 가세해 여당인 새누리당의 일부 의원도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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