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훗카이도 폭설 ‘항공기 결항 속출’

사진=온라인커뮤니티

1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의 적설량이 65cm로 1987년 68cm 이래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항공기 250여 편이 결항돼 1천 명 가량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신치토세공항과 삿포로를 연결하는 급행열차 등 열차 192편의 운행도 중지돼 4만 명의 승객의 발이 묶였다.

11일에는 오전 기준 30cm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활주로 제설작업이 불가능해 신치토세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1,500여 명의 승객들은 공항 측에서 제공한 담요를 덮고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다.

주말 이틀 간 2500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보낸 것이다.

이어 12일에도 181편의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당분간 항공기 결항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치토세 뿐 아니라 오카다마, 나카시베쓰,. 하코다테, 왓카나이 공항 등에서도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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