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3차 청문회가 다가오면서 청와대 제2부속실 소속 윤전추 행정관(3급)이 14일 국회에서 열릴 최순실게이트 진상조사에 대한 참석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13일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영선 전 행정관, 세월호 참사 당시 의무장교 신분으로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조여옥 대위 등 3명이 청문회 증인 참석을 거부했다.

하지만 국회가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3차 청문회에 불출석한 이영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참석이 예상되고 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두 증인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최순실의 일정을 잘 알고 가교적 역할을 한 핵심 증인으로 반드시 출석해 증인해야 할 사람들"이라며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이영선, 윤전추 증인에 대해 오늘 오후 2시까지 이곳 청문회장으로 동행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전추, 이영선 전 행정관은 출석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현재 검찰 및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이라 부득이하게 국조특위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불참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반면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에 출석할 의사는 있지만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출석하지 못한다는 고 전해졌지만, 조 대위는 오는 22일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윤전추 전 행정관은 청와대 내에서 사실상 최순실 개인 집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청문회에서 많은 이목을 끌 것을 예상되고 있다.

그만큼 윤전추 전 행정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사생활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고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윤전추 전 행정관은 전지현과 전예빈, 한예슬 등 유명 연예인들과 대기업 CEO 등 VIP전담 트레이너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03년부터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헬스클럽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는 청와대 역대 최연소 행정관에 채용되면서 트레이너 출신이라는 점과 20년 이상 걸리는 3급 고위공무원 자리를 특채를 통해 채용되면서 언론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고 한다.당시 야권에서는 윤전추 행정관의 급여가 억대에 달한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윤전추 행정관은 남들이 십수년 걸리는 청와대 3급 공무원에 임용됐고, 이영선 행정관은 대통령을 모시는 게 아니라 최순실의 핸드폰을 모셨던 사람"이라며 "이런 분들이 '헬조선'의 상징이다. 30대 중반 앞길이 창창한데,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보내는 게 아니라 속죄서를 보내야 할 사람들"이라고 출석을 요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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