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계란 값 인상 ‘한판 6580원’ 닭고기 가격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계란 판매가가 또 다시 오를 계획이다.

14일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달걀 소매가를 평균 4.8%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판매가가 평균 5% 상승한지 일주일 만에 또 다시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다.

30개 특란 한 판 평균 가격은 현재 6,023원으로 평년 5,608원에 비해 높은 가격이다. 이번 인상으로 30개 특란 기준 한 판의 소비자가는 6,580원으로 오른다.

이마트 측은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계란 산지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AI 확산으로 당분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이마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가격 인상과 함께 조기 품절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롯데마트 측은 “산지 출하량이 급감해 공급량이 부족하다”며 “공급량이 점포마다 달라 조기 품절 현상이 타나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AI는 전체 도살 닭의 70% 이상이 산란 닭인 반면에 식용 닭에는 그 영향이 미미해 식용 닭고기의 가격은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도계 1kg 닭고기 평년 가격은 5,530원으로 현재는 평년보다 다소 저렴한 5,217원 수준이다.

닭고기 가격 하락에는 도매업자들이 비축 물량을 시중에 푼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AI가 장기화 되면 현재 피해가 적은 육계 농가에도 영향을 미쳐 닭고기 값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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