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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대학생들에게 학점과 취업이 지상목표가 됨에 따라 총학생회 없는 대학이 10개를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회장을 하겠다는 학생이 없어 선거 자체가 무산되는 상황이다.

 

이른바 촛불 정국을 계기로 대학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생길까요.

 

7차례 계속된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재미와 풍자를 더한 다양한 깃발이 등장하는 가운데 80-90년대와 달리 대학 총학생회 깃발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총학생회 소속으로 참가하는 대학생들이 거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총학생회가 쇠락하는 사안이 학내선거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실정이다. 서울 주요대학 총학생회 선거결과를 보면 후보가 없어서 아예 선거가 무산된 곳이 많은 상황이다.

 

연세대는 55년 만에 처음 총학생회가 부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시립대와 숙명여대는 2년째 총학생회장을 뽑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일 후보가 출마하여도 투표율이 50%에도 못 미치는 게 다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화여대만은 올해 총학생회장 선거 분위기가 달라 주목되고 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입시부정 여파로 이화여대는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투표율 59.6%로 지난달 총학생회 선거를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촛불정국을 계기로 대학 총학생회에도 새 바람이 불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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