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두산 잔류 ‘계약금 12억, 연봉 4억, 인센티브 3억’

사진=두산베어스

두산이 FA 이현승과 재계약 하며 불펜 전력을 지켰다.

16일 두산 베어스는 자유계약 신분이 된 좌완 투수 이현승과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현승은 3년간 계약금 12억 원, 연봉 4억 원, 인센티브 3억 원 등 총 27억 원에 두산에 잔류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동의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의 선발 판타스틱4를 구축하고 있다.

올 시즌 니퍼트 22승, 보우덴 18승, 장원준과 유희관이 각 15승을 차지하며, KBO 최초로 15승 이상을 한 투수 4명을 보유한 구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두산이 올 시즌 한 93승 중 선발승이 75승이었고, 판타스틱4가 거둔 승수가 70승에 이른다.

선발에 비해 불펜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두산이 이현승과 재계약 하며 불펜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두산은 정재훈이 어깨 수술, 이용찬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시즌 후반기와 6월 각각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불펜 전력이 보강될 계획이다.

한편, 이현승은 프로 통산 443경기 출전해 35승 39패 49세이브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이현승은 “고참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잘 이끌겠다”며 “내년 시즌에도 좋은 컨디션으로 마지막까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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