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신안군 재원도 해양문화유산조사 영상다큐 상영

[월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1일 오후 5시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재원도(在遠島) 마을회관에서 ‘재원도 해양문화유산조사’ 영상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재원도 전경 (사진출처- 문화재청)

재원도는 전남 신안군에 속한 작은 섬으로, 우리나라 남해안이나 중국 쪽에서 서해 북부로 이어주는 주요 해양 거점 항로에 자리하고 있다. 현지조사에서 확인된 봉대(烽臺)와 다량의 청자·백자 조각, 기와 조각은 재원도가 고려 시대부터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기항지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근래까지 큰 파시(波市)가 열렸던 곳이며, 지금은 새우와 민어잡이로 유명하다. 특히, 유물이 집중적으로 발견된 곳은 항해 안전을 기원하는 제사 유적지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재원도의 모습과 과거 역사를 담은 27분간의 영상 상영회에는 조사담당자와 신안군 관계자,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일반인도 볼 수 있도록 유튜브에도 영상이 공개된다. 보고서와 영상CD는 당일 현지에서 배포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양문화유산 기록화 작업을 통해 원천 자료를 축척하고, 해양문화유산의 가치를 제고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사라져 가는 도서·해양 지역의 전통 해양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해 원형을 기록·보존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한 개의 섬을 선정, 종합학술조사를 한 후 보고서를 발간하고, 영상 다큐멘터리를 제작·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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