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항공, 50대 한국 남성 사망 ‘화장실서 쓰러진 채 발견’

사진=웨이보 캡처

50대 한국 남성이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숨졌다.

21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정오 중국국제항공 여객기에서 한국인 50대 남성이 쓰러져 승무원들이 응급조치를 했음에도 사망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중국국제항공 CA887 여객기 이륙을 하기위해 활주로를 달리는 중 화장실에서 한국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발견됐다.

승무원들이 즉시 이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1시간가량 구호 조치를 했으나 결국 숨졌다.

이 사고로 인해 당초 낮 12시에 이륙 예정이었던 여객기가 지연돼 오후 5시 30분에 이륙했다.

중국국제항공은 이 남성의 신원과 사건 경위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사망한 남성이 53세로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사실만 밝혀졌다.

한편, 당시 사진과 영상은 해당 항공을 이용했던 승객들이 중국 SNS 웨이보에 올리며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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