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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전국 13개 시·도 중학교가 내년에 국정 역사교과서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전국 17개 시·도별 중학교 1학년 역사과목 편성 현황을 파악한 결과, 서울, 경기, 광주 등 13개 지역에서는 내년 1학년에 역사과목을 편성한 중학교가 1곳도 없었다.

지금까지도 1학년에 역사과목을 편성한 중학교의 숫자는 적었다. 하지만 국정 역사교과서 파문으로 기존에 1학년에 역사과목을 편성한 중학교까지 2~3학년으로 교육과정을 재편성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경우 기존에도 대부분의 중학교가 역사과목을 2~3학년에 편성했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기존 1학년에 편성된 역사과목을 2~3학년에 옮기도록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역사 과목의 내용이 1학년이 배우기 어려워 대부분의 중학교에서 2~3학년에 역사과목을 편성해왔다"며 "기존에 1학년에 역사과목을 편성한 소수의 학교들에서도 국정 역사교과서를 도입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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