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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께 팽목항에 도착, 분향소에 마련된 방명록에 '아이들아 너희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라는 글을 남겼다.

 

분향을 마친 박 시장은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과 만나 환담하고 위로했다. 또 분향소에서 제종길 안산시장과도 우연히 만나 10여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박 시장은 "한 해가 저물면서 세월호 유족을 위로하고 싶다는 마음에 팽목항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매년 4월16일을 전후해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고 있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 방문이다.

 

팽목항 방문을 마친 박 시장은 목포를 방문, 시내 커피숍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등 3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 그는 "촛불민심은 우리사회의 불공정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이기도 하다"며 "정치권은 정책·제도적으로 불공정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순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등에 참석한다.

 

박 시장의 호남행보는 야권의 핵심 지지기반인 이 지역 민심을 움직여 탄핵과 대선정국에서 답보상태인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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