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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인체 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선 아직까지 AI 인체 감염 사례는 없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인체 감염과 사망 사례가 빈번하다. 올겨울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H5N6형 AI의 경우 2014~2016년 중국에서 17명이 감염돼 10명이 숨졌다.

 

AI가 가족 간에 제한적으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서 H7N9형 AI에 801명이 감염됐고, 이 중 320명이 숨졌다. 가족 간, 병원 내 AI 전파가 확인됐다.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 분변에 오염된 물건을 손으로 접족한 뒤 눈 코 입 등을 만질 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일반 국민은 야생조류나 AI 발생 농가와 거의 접촉하지 않아 인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 다만 AI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은 감염될 수도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AI 발생농장 종사자,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약 1만명에 대해 증상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고위험군에게는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적으로 투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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