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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인천 굴포천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여성 시신이 발견된 지 17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사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일명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11시47분 경 인천 부평구 삼산동 유수지 쓰레기 집하장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25일 경찰관계자는 하루 4∼5건의 제보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여성 시신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것들은 별로 없다며 여전히 신원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가출·실종 여성들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별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3개 반과 미제전담팀을 투입하는 등 전담수사반 인력을 71명으로 꾸렸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일명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과 매우 흡사해 동일범의 범행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실제 두 사건 사이에는 미묘한 공통점이 존재했다. 노끈으로 몸을 묶은 뒤 시신을 자루에 넣은 것은 물론이고 시신을 덮고 있는 비닐봉지, 자루를 쓰레기 투기 장소에 유기했다는 사실까지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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