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종상 영화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배우들이 불참의사를 전해 주목받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화인들의 축제 ‘대종상영화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불참 릴레이’ 이어지면서, 올해 영화계에서 활약한 배우들 대부분이 지난 26일 여기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정민과 전지현을 비롯해 남녀주연상 후보인 송강호, 배두나, 심은경. 그리고 남녀조연상 후보인 이경영,윤제문,천우희 등은 일찌감치 불참을 통보한 바 있으며, 최민식, 곽도원, 하정우, 이태란, 오달수, 라미란도 이날 대종상영화제에 불참할 것을 최종적으로 알렸다고 한다.

대종상은 정부가 주관하는 영화 부문의 유일한 상으로 1958년부터 문교부(현 교육부)에 의해 실시되던 '국산영화상'을 2회 이후부터 공보부(현 문화관광부)에서 주관하면서 1961년 대종상으로 명칭을 바꾸어 1962년 제1회 시상을 가졌다고 한다.

그 후 1969년 제8회와 1970년 제9회 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영화 부문)으로 명칭을 바꾸었다가 1971년 제10회부터 다시 대종상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른다.

제12~17회(1973~1978년)까지는 문공부와 영화진흥공사가 공동주최했고, 18~24회까지는 영화진흥공사 단독으로 행사를 주최했으며 제25회(1986년) 때는 다시 영화인협회와 영화진흥공사의 공동주최로 이때부터 사단법인 영화인협회의 본격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제30회(1992년)때부터 민간기업의 참여가 이루어졌는데 삼성그룹이 재정 후원을 담당했으며, 이에 따라 행사주최도 영화인협회와 삼성그룹 공동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제32회(1994년) 때부터는 삼성 계열 문화재단인 삼성미술문화재단이 대신 참여해 영화인협회와 삼성미술문화재단 공동주최로 바뀌었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대종상 영화제에서 주최, 사단법인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도 대종상 영화제에는 올해 영화계에서 크게 활약한 공으로 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 11명 중 9명은 불참을 확정지었다.

또 홍보대사 임명에도 차질은 빚은 끝에 결국 홍보대사 없이 시상식이 치러진다.

한편 이번 ‘제 53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진행은 김병찬·공서영·이태임이 맡았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