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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국제결혼 후 3년간 남편에게 매 맞고 살던 한 다문화가정 부인과 자녀들이 지역 유관기관의 도움으로 이혼소송 법률 지원, 심리상담 등을 받게 됐다.

 

동남아계열 A(35)씨는 약 3년 전 한국으로 와 B(45)씨와 결혼 후 지속적인 학대의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다. B씨의 학대는 결국 수사기관에 알려졌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됐지만 한국 사정에 밝지 않은 A씨에게는 이혼과 위자료 소송도 너무 어렵고 막막한 것이 현실이었다.

 

A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담당 경찰은 경찰서 청문감사실에 알렸고, 청문감사실은 시청, 아동복지기관과 공조하여 A씨에게 긴급생계비 100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이혼과 위자료 청구 등 소송을 대리하기로 했다. 또, 피해가정 심리치료와 이들 가족이 다시 설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과 취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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