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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정유라(21)씨가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씨의 송환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계획대로 범죄인인도청구 절차를 밟아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2월28일 1차 수사 기한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씨에 대한 조사 없이 결과물을 내놓을 거라는 우려도 있다. 

그간 자진 귀국은 특검팀이 생각하는 정씨의 신병 확보 시나리오 중 우선순위가 가장 앞서는 카드로 꼽혔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정씨의 자진 귀국을 압박해왔다. 

정식으로 범죄인인도청구 절차를 밟을 경우 계속 구금 상태로 있어야 하는 점, 덴마크 현지 구속 기간이 국내 재판에 산입되지 않는 점 등을 언론에 알린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하지만 정씨가 자진 귀국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간에 쫓기는 특검팀으로서는 차선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현실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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