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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한 지 5년이 넘었지만, 북한에선 김정은의 생일을 경축하는 공식행사가 열리지 않고 있다. 

김정은의 생일은 1월 8일로 알려졌으나,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집권 때와 달리 공식적으로 최고지도자의 생년월일을 밝히지 않고 있다. 

태영호 전 주(駐)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는 8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생일은 공개적으로 (경축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생일을 명절로 기념하려면 먼저 출생연도부터 공개해야 하지만 북한은 아직 김정은의 출생연도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이 김정은의 생년월일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기보다 30~40살 많은 간부를 끌고 나가야 하는데 지도자의 나이가 나가면 '이거 나보다 동생이네'라고 (간부들이) 생각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 생일 관련 보도를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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