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커뮤니티에 '애국'을 외치면서 잘못 그려진 태극기를 첨부한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다.

박사모의 한 회원은 10일 오전 11시 "애국 시민 시국 성명서, 계엄령이 시급하다 다시는 지우지 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태극기 이미지를 올렸다. 

글에는 "국가가 매우 엄중하다"며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계엄령을 어서 내리라"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이어 "빨갱이들 때문에 국론이 분열되니 모두 잡아 때려야 한다"며 "충정 어린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글쓴이가 올린 태극기에는 오류가 있었다. 태극기의 4괘 '건곤감리' 중 오른쪽 상단에 위치해야 할 '감'과 왼쪽 하단에 위치해야 할 '리'의 위치가 뒤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댓글을 단 박사모 회원들은 글쓴이의 과격한 표현을 지적하거나 계엄령 선포에 대한 의견을 밝혔지만 태극기의 오류는 지적하지 않았다. 

문제가 된 해당 게시물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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