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 ‘중소기업, 대기업의 절반도 안 돼’ 선물은?

사진=사람인

전체 기업의 53%가 설 상여금을, 72%가 설 선물을 직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회원 1,611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기업의 53%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58.1%보다 5.1% 감소한 수치이다.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지급되는 설 상여금은 78만 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0~20만원 미만’(15.8%)이 가장 많았으며, ‘20~30만원 미만’(13.8%), ‘100~150만원 미만’(13.6%), ‘40~50만원 미만’(9.4%), ‘30~40만원 미만’(9%), ‘50~60만원 미만’(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금액은 기업 형태 별로 크게 차이가 났다.

대기업은 평균 150만 원, 중견기업은 평균 114만 원인 반면에 중소기업은 평균 74만 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설 상여금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못 미쳤다.

기업들은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복수응답)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45.6%)를 1위로 선정했다.

그 뒤를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40.3%),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6.6%), ‘설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0.8%), ‘지난해 거둔 실적이 좋아서’(5%) 등의 답변이 나왔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한 757개사는 그 이유(복수응답)로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37.4%),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8.7%),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20.7%),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19.3%) 등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72.1%가 설 선물을 ‘증정 한다’라고 답했다.

설 선물 품목(복수응답)은 ‘햄, 참치 등 가공식품’이 4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비누, 화장품 등 생활용품’(19.9%), ‘배, 사과 등 과일류’(16.4%), ‘한우 갈비 등 육류’(7%),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4.7%) 등의 의견이 나왔다.

1인당 설 선물 예산은 평균 5만 3천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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