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카스테라 ‘7~9천원’ 3월까지 가격 인상

사진=온라인커뮤니티

AI의 영향으로 계란 값이 폭등하며 대왕 카스테라 가격이 개 당 천 원 씩 상승했다. 업체는 한시적인 가격 상승이라 밝혔으나 대만 현지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장기화로 계란 물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폭등했다. 이로 인해 계란이 주재료인 제빵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대만 단수이 지역 노점상에서 판매되던 대왕 카스테라가 대만 명물로 입소문이 나며 국내에서 인기가 크게 늘었다.

사진=단수이대왕카스테라

국내에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30분 이상 줄을 서 카스테라를 구매하는 등 인기를 끄는 가운데 AI의 영향으로 가격이 개 당 1천 원 씩 인상됐다.

유명 대왕 카스테라 업체의 경우 플레인 카스테라는 7천 원, 생크림 카스테라는 8천 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해당 업체는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조류 인플루엔자 장기화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가격을 한시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인상된 가격은 지난 6일부터 적용돼 오는 3월 31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한편, 대만 현지에서는 3~4천 원에 판매되는 대왕 카스테라가 한국 내에서는 7~9천 원으로 판매되는 것을 두고 소비자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대왕 카스테라 업체들은 대만과 우리나라의 물가가 달라 비싼 식자재 가격, 월세, 포장비용 등을 포함해 합리적으로 책정한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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