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칠레 외교관 ‘광주지검 수사 중’

사진=En Su Propia Trampa

미성년자 성추행 논란으로 파면 된 칠레 외교관이 국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17일 광주지검 형사1부(전승수 부장검사)는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박모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칠레 주재 참사관으로 현지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미성년자를 성추행 하는 것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박 참사관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렸고, 28일 대검찰청에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이에 대검은 박 참사관의 주소지인 광주지검에 사건을 배당했고 광주 지검 현사1부에서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칠레 현지 시사고발 프로그램 ‘En Su Propia Trampa(자신의 덫에 빠지다)’에 박 참모관의 미성년자 성추행이 전파를 탔다.

박 참모관은 같은 해 9월 공공외교를 담당하며 한류에 관심이 있는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겠다고 접근한 뒤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해당 방송사에서 다른 여학생에게 의뢰해 함정 취재를 벌여 박 참모관의 성추행 현장을 포착해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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