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택시 성폭행 ‘추가 피해 확보’ 신혼 3개월에 범행?
대만 택시기사에 대한 추가 피해 제보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됐다.
17일 타이베이 스린지방검찰청은 대만 택시기사 성폭행 사건의 추가 피해 제보를 확보해 수사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대만 검찰은 택시운전사 잔모(39) 씨의 체포 후 한국 온라인커뮤니티에 추가 피해 제보가 잇따라 올라오는 것을 확인해 대만주재 한국 대표부와 공조 수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잔 씨의 택시에서 주사기 상자 등 범행 도구가 발견된 것을 토대로 경찰은 잔 씨가 상습적으로 약물을 이용한 성폭행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잔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등 성폭행 혐의에 대해 기소할 방침이다.
앞서 12일 잔 씨의 택시를 이용해 투어를 했던 한국인 여학생 3명이 성폭행을 당한 것 같다며 잔 씨를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잔 씨가 준 요구르트를 마셨고, 음료를 모두 마신 두 명은 의식을 잃었다.
잔 씨는 음료를 별로 마시지 않은 한 명이 1시간가량 지우펀 스린 야시장을 구경하는 동안 일행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대만 현지 매체는 잔 씨가 지난 2년 동안 제리 택시 투어에서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잔 씨는 지난 2년간 고객의 평판이 좋아 별다른 불만사항이 접수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매체는 잔 씨가 결혼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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