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김무성이 신뢰성 잃게 해 선거 실패”

사진=이한구 SNS

이한구 전 위원장이 4·13 총선의 실패의 원인이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라 밝혔다.

20일 이한구 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4·13 총선의 공천 파동에 대해 “김무성 대표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날 이 전 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살생부가 있다고 거짓을 유포하고 옥새 파동도 일으켰다”며 “당 대표로서 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시로 공천에 시비를 붙여 신뢰성을 잃게 만들었다”며 “김 대표가 엉뚱한 일을 해 신뢰성을 잃어버려 선거 실패를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개혁공천에 대해 “개혁공천은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19대 국회의원들이 제 역할을 못해 열심히 일할 사람, 여성과 청년을 더 많이 보내야 겠다 해서 개혁공천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새누리당 공천자 수준이 야당 공천자에 떨어지지 않고 훨씬 나은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어떻게 공천에 문제가 있다고 하냐”고 말햇다.

이어 “기득권을 유리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규정을 뒤엎을 수밖에 없었다”며 “물론 선거에서 실패했지만 선거 전략을 제대로 안 세워 대처를 잘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공천은 항상 시끄럽고 비밀이 많다”며 “내부 망신을 당 대표라는 사람이 돌아다니며 떠들고 선전했으니 어떻게 되겠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은 “공천이 잘 됐는지 못 됐는지 판단은 윤리위 권한이 아니다”라며 “당헌당규상 처벌규장이 나와 있는데 거기에 저는 하나도 해당이 안 된다”며 제명 처분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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