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델라로사 경찰청장 유임’ 경찰 납치·살해 사건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국인 사업가 납치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경찰청장을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히며 유임을 결정했다.

23일 현지 언론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을 유임시켰다고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경찰청 본부에서 열린 델라로사 경찰청장의 생일잔치에 참석해 “전적으로 신뢰 한다”며 직위 유지 의사를 확고히 밝혔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한국인 사업가 지모(53) 씨를 납치하고 살해한 사건에 필리핀 전·현직 경찰관들이 관여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현직 경찰 2명 등 7명은 마약 관련 혐의를 핑계로 한국인 사업가 지 씨를 경찰청 본부로 납치했다.

이들은 지 씨의 가족을 상대로 500만 페소(약 1억 2천만 원)의 몸값을 받아냈다.

사건에 연루된 경찰은 자신의 상관인 마약단속팀장의 지시로 이 같은 일을 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법무부 국가수사국(NBI)이 경찰청 간부들을 상대로 개입 가능성을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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