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인간극장’(연출 천지영, 글 홍은영)에서 지리산 팔랑치 팔랑마을 김채옥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하는 ‘채옥씨의 지리산 연가’가 전파를 타면서 지리산 억새집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 인간극장은 (30일~2월 3일)까지 방영되고, 김채옥 할머니는 지리산 팔랑치 팔랑마을로 열여덟 살에 시집을 와서 결혼 4년 만에 남편을 잃었다고 한다.

그녀는 남원 시내로 나갔다가, 20년 전 다시 이곳 팔랑 마을로 돌아와 알프스 소녀 하이디처럼 맑고 순수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늘 ‘인간극장-채옥 씨의 지리산 연가’ 2부에서는 지리산 팔랑치 팔랑마을의 여름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리산 팔랑마을에도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고 채옥 할머니의 여름 일상이 시작되며, 친구들과 함께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강가에 나가 옛 추억을 회상하며 다슬기를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 일곱 가구 사는 작은 마을에 조상들이 대대로 살던 아궁이 흙집으로 만든 억새 집에는 올해로 일흔 다섯이 된 김채옥 할머니가 산다.

채옥 할머니는 콘크리트 집을 두고도 200년 된 억새집이 편하다고 한다. 가을이면 억새를 베고, 이듬해 봄에 새 억새로 지붕을 얹는 수고로움도 마다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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