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무전동 PC방 테러 ‘USB킬러란?’ [영상]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영상=Dark Purple 유튜브

PC방 업주가 경쟁 업체들의 컴퓨터를 훼손시켜 경찰에 붙잡혔다.

1일 통영경찰서는 업무방해 및 컴퓨터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 손괴 등의 혐의로 명모(36)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 밝혔다.

명 씨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 사이 경남 통영시 무전동 인근 PC방을 돌며 USB킬러로 3개 업소 컴퓨터 총 30대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23일 오전 2시 30분께 명 씨는 A PC방에서 손님으로 가장한 뒤 컴퓨터 16대에 USB킬러를 꽂아 메인보드를 파손 시켰다.

이 날 오전 3시 30분께에는 인근 B PC방에 방문해 10대의 컴퓨터를 파손했다.

명 씨는 지난 달 26일 오후 8시께 C PC방에서 4대의 컴퓨터에 USB킬러를 사용했다.

경찰은 같은 28일 오후 12시 23분께 피해 PC방 업주의 신고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명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명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쟁업체로 인해 매출이 떨어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명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USB킬러 구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USB킬러는 러시아 보안 연구가 다크퍼플에 의해 만들어졌다.

USB킬러는 USB메모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컴퓨터에 연결하면 컴퓨터를 물리적으로 훼손한다.

컴퓨터 뿐 아니라 USB 단자가 있는 전자기기 대부분이 USB킬러로 파손이 가능하다.

USB킬러는 내부에 배터리를 삽입해 USB 단자로 순간적으로 고압 전기를 방출하는 방식으로 전자기기를 파손 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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